
UIUX 화상디자인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요?
와이어프레임을 그리고,
메인 화면을 만들고,
디자인 컨셉을 정하는 것.
저도 처음에는 자연스럽게 ‘화면’부터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정부지원사업을 통해 여러 기업의 UIUX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UIUX는 화면을 그리는 것보다
‘무엇을 그려야 하는지’ 정리하는 일이 먼저였습니다.
이번 케케씨 다이어리는 생성형 AI 기반 에듀테크 플랫폼 LEIA(레아)를 운영하는 다솜엑스와 진행하고 있는 B2B UIUX 화상디자인 프로젝트 이야기입니다.
화면을 만들기 전 어떤 내용을 기업과 협의해야 하는지, 그리고 실제 개발과 운영까지 이어지는 UIUX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 정부지원사업우수수행사 엠앤케이가 적어보았습니다.

UIUX 디자인, 화면부터 시작할 수 없었던 이유
이번 프로젝트는 LEIA의 B2B 화이트라벨 UIUX를 설계하는 작업입니다.
LEIA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고, AI 튜터 등을 통해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에듀테크 플랫폼입니다.
특히 B2B 서비스는 기업뿐만 아니라 대학교, 평생교육원 등 다양한 기관에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하나의 화면을 보기 좋게 디자인하는 것보다 각 기관의 환경에서도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UIUX 구조가 중요했습니다.
그런데 본격적인 기획에 들어가려고 보니 한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개발 플로우가 아직 구체적으로 정리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전체적인 서비스 개요는 있었지만,
- 각 화면에는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
- 사용자는 어디에서 들어와 어디로 이동하는지
- 버튼을 누르면 어떤 기능이 실행되는지
- 관리자와 일반 사용자의 권한은 어떻게 다른지
실제 화면을 설계하기 위해 필요한 세부 내용은 아직 정리 중이었습니다.
기업에서는 디자인을 먼저 확인한 뒤 개발 내용을 구체화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UIUX 설계는 반대 방향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능이 정리되어야 사용자의 행동을 설계할 수 있고,
사용자의 행동이 정리되어야 비로소 화면을 설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UIUX 화상디자인, 완벽한 개발 기획서가 있어야 할까요?
기업에서도 아직 개발 내용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아 무엇부터 전달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말씀드린 것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한글로 간단하게라도 적어서 주세요.”
처음부터 거창한 개발 명세서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화면 이름과 필요한 기능,
누가 사용하는 화면인지,
어떤 버튼이 필요한지,
버튼을 누르면 무엇이 일어나는지.
이 정도라도 정리되어 있다면 그 내용을 바탕으로 사용자 관점에서 어떤 화면이 필요한지 함께 고민할 수 있습니다.
UIUX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해서 기업이 처음부터 완벽한 답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기업이 가진 서비스에 대한 생각과 개발 구조를 질문하고 하나씩 구체화하면서 디자인으로 연결할 수 있는 협의점을 찾아가는 과정도 UIUX 작업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지원사업우수수행사로 다양한 기업을 만나면서 저희가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부분이기도 합니다.

B2B UIUX에서 기업의 니즈가 중요한 이유
이후 준비한 내용을 바탕으로 착수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사전에 준비했던 경쟁사 분석과 사용자 연령대 분석에 대해서는 좋은 의견을 주셨고, 기업에서 한 가지 니즈를 추가로 말씀해주셨습니다.
“B2B 서비스인 만큼 대학교와 평생교육원 같은 실제 도입 기관의 니즈도 함께 분석했으면 좋겠다.”
실제로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런 이야기가 B2B UIUX 디자인에서 중요합니다.
디자이너가 생각하는 좋은 화면과
기업이 실제 사업에서 필요로 하는 화면은
언제든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 역시 처음 정한 방향을 그대로 가져가기보다 기업의 의견과 실제 서비스 환경을 계속 확인하면서 설계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기업의 니즈를 듣는 것은 디자인이 시작되기 전 단계가 아니라, 디자인 과정 자체에 가깝습니다.

42개 UIUX 화면, 모두 따로 디자인해야 할까요?
이번 정부지원사업 과업을 구체적으로 정리하면서 전체 약 42개 화면에 대한 기획, 와이어프레임, UI 디자인이 필요하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여기에 팝업, 경고 메시지, 모바일 화면, 인터랙션까지 모두 별도로 디자인한다면 실제 작업 범위는 훨씬 커집니다.
하지만 정부지원사업에는 정해진 사업 기간과 과업 범위가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 역시 약 3개월 안에 UIUX 디자인부터 디자인 출원까지 마무리해야 합니다.
그래서 기업과 함께 다시 질문했습니다.
‘무엇을 직접 디자인하고, 무엇을 시스템으로 만들어 확장할 것인가?’
전체 42개 주요 화면은 프레임을 설계하고, 핵심 화면 4~5개를 선정해 디자인 컨셉을 구체화합니다.
여기에 다크모드 방향도 함께 검토합니다.
삭제 확인이나 경고처럼 반복되는 단순 팝업은 대표 유형을 만들고 기업에서 베리에이션할 수 있도록 합니다.
버튼, 카드, 입력창, 테이블처럼 여러 화면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UI 요소는 공통 컴포넌트로 분리해 관리합니다.
브랜드에 따라 달라지는 컬러 등의 요소 역시 토큰으로 분리합니다.
결국,
42개의 화면을 42번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디자인 규칙으로 42개의 화면을 연결하는 것.
이번 LEIA UIUX 화상디자인 프로젝트에서 기업과 엠앤케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향입니다.

UIUX화상디자인전문, 예쁜 화면에서 끝나면 안 되는 이유
화상디자인전문회사가 UIUX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경계해야 하는 결과가 있습니다.
결과물은 예쁜데 실제 개발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디자인입니다.
사용자의 행동이 고려되지 않았거나,
실제 개발 구조와 맞지 않거나,
화면마다 디자인 규칙이 다르거나,
기능 하나를 추가할 때마다 새로운 디자인이 필요하다면
결과물이 아무리 좋아 보여도 실제 서비스에서는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업 니즈 파악
→ 기능 및 개발 구조 확인
→ 과업 범위 협의
→ P0 우선순위 설정
→ 와이어프레임
→ UI 컨셉
→ 디자인 시스템
→ 전체 화면 확장
→ Figma 프로토타입
→ 디자인 출원
Figma를 활용해 기업과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주고받고, 화면 간 이동과 인터랙션 역시 프로토타입을 통해 확인합니다.
중간보고 시점에는 전체 프레임을 완성하고, 최종보고 전에는 전체 페이지 시안과 디자인 출원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화상디자인전문회사가 기업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이유
이번 미팅에서 케케씨가 다시 한번 느낀 점이 있습니다.
기업이 UIUX를 의뢰한다고 해서 항상 완벽하게 정리된 답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기능이 필요할 것 같아요.”
“대학교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야 해요.”
“이 부분은 기업마다 다르게 적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처음에는 조금 추상적인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화상디자인전문회사라면 그 이야기를 실제 화면으로 번역하는 과정까지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사용하는지 묻고,
왜 필요한지 확인하고,
개발에서는 어떻게 구현할지 살펴보고,
정해진 사업 기간 안에서 어디까지 구현할 수 있을지 협의합니다.
그리고 하나씩 화면에 담습니다.
기업의 의견을 많이 듣는다고 디자인 방향이 흔들리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기업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에 가까워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지원사업우수수행사가 생각하는 UIUX 디자인 프로세스
정부지원사업을 진행하다 보면 정해진 기간 안에서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UIUX 화상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업이 끝난 이후입니다.
지원사업이 종료되고 디자인 결과물을 전달한 뒤에도 기업이 실제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면서 계속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엠앤케이는 앞으로 UIUX 프로젝트에서도 단순히 요청받은 화면을 제작하는 방식보다,
서비스를 이해하고,
사용자를 분석하고,
기업의 니즈를 듣고,
기능과 개발 흐름을 확인하고,
과업 범위를 함께 협의한 뒤,
실제 개발과 운영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UIUX를 설계하는 것.
이 과정을 더 중요하게 가져가려고 합니다.
좋은 UIUX는 예쁜 화면 한 장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기업이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
사용자가 그 서비스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그 사이의 답을 기업과 함께 찾아가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이번 LEIA 프로젝트도 이제 그 답을 하나씩 화면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42개의 화면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42개의 화면이 하나의 서비스처럼 움직이도록.
오늘도 기업의 이야기를 듣고
사용자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화면으로 바꿔봅니다.
정부지원사업우수수행사 엠앤케이,
마케터 케케씨의 UIUX 미팅 다이어리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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